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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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2006.03.05 15:39

송문헌 조회 수:304 추천:34

인연설
  - 바람의칸타타. 33 -

                          송 문 헌

산 깊은 절집 숨이 멎은 듯한 신새벽
묵은 계절이 떠난 빈 가지마다 불현
빗줄기 뼈마디 꺾이는 소리 요란하다

댕,댕, 無明을 깨쳐라
골골을 흔드는 계곡물의 법문소리
산산이 어둠뿐인 법당 독경소리

빈숲을 떠나는 바람아, 너는 이 세상 끝 어느  
외론 길 위에서 다시 옛 인연을 찾으려하느냐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멀리 있어 아름답다 했던가



※그레이스 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삼월이 왔어도 서울은 아직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지만 늘어진 버들 가지엔 어느새
언듯 푸른 기색이 완연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까.
이 한 해도 좋은 일만 있으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문득 생각이나서 다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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