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햇살 아래 긴 그림자
윙윙윙 시간의 물레를 돌리면
유년의 얼굴로 달려오는
소나기 내리던 날의 미루나무
정든 사람들을
바람처럼 떠나보내고
바람처럼 맞이하며
미루나무 잎 사이로 내가 사라진다
수많은 봄 지나
이 봄으로 내가 떠나간다.
아,
나는 또 어디쯤에서
외로운 얼굴로 돌아올까.
(본국 YTN 뉴스 '동포의 창'에 소개)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01 | |
| 139 | 시 | 존재의 숨바꼭질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174 |
| 138 | 시 | 삶과 풍선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206 |
| 137 | 시 | 내일을 바라보며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029 |
| 136 | 시 | 불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112 |
| 135 | 시 | 늦여름 꽃 | 그레이스 | 2006.08.26 | 986 |
| 134 | 시 | 무명 시인의 하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5 | 1349 |
| 133 | 시 | 밤이 오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5.05 | 915 |
| » | 시 | 무료한 날의 오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6 | 979 |
| 131 | 시 | 쓸쓸한 여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843 |
| 130 | 시 | 밤비 | 그레이스 | 2006.03.18 | 871 |
| 129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
| 128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6 |
| 127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1 |
| 126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1 |
| 125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2 |
| 124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38 |
| 123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3 |
| 122 | 시 | 인연 (2) | 그레이스 | 2006.03.23 | 936 |
| 121 | 시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 그레이스 | 2006.01.05 | 1039 |
| 120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1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