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5
전체:
457,739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39 꿈의 마술사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1011
138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137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06
136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70
135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29
134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33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132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3
131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30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129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28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127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26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25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23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122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1
121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120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