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7
어제:
13
전체:
457,783


2004.10.16 18:5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조회 수 596 추천 수 1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바다는 막 피어오르는

노을을 안고 있었다

넘실대는 파도 흰 거품 사이사이

요란한 민들레꽃 함성이 울려왔다

이 땅에 민들레가

모두 하늘로 올라가, 올라가 만발하다

때가 되어 일제히 꽃잎을 내린다면

바람결에 춤추듯 씨앗을 흩뿌린다면

씨앗들이 흰 눈가루로 내려온다면

음악으로 내려온다면

밤하늘에 별처럼 쏟아진다면

쏟아지다, 쏟아지다

일제히 거대한 화폭 속으로 숨어버린다면

노을을 담기 위해 바다로 떠난 날

온몸 가득 민들레 씨앗이 별처럼 묻어왔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No Image 14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493 

    바다에서

  3. No Image 13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451 

    알 수 없는 일 2

  4. No Image 13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19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5. No Image 28Nov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76 

    겨울의 퍼포먼스

  6. No Image 28Nov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03 

    감나무 풍경

  7. No Image 31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64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8. No Image 30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93 

    행복한 날

  9.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904 

    눈물

  10.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888 

    기다림은 텔레파시

  11. No Image 29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72 

    그대에게

  12. No Image 16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04 

    나무에게

  13. No Image 16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96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14.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663 

    바다가 하는 말

  15. No Image 27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488 

    아름다운 만남 2

  16. No Image 04Oct
    by 홍인숙(Grace)
    2004/10/04 by 홍인숙(Grace)
    in
    Views 648 

    가을, 江가에서

  17. No Image 13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27 

    어떤 전쟁

  18. No Image 16Aug
    by 홍인숙(Grace)
    2004/08/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909 

    마음이 적막한 날

  19. 꽃을 피우는 사람들

  20. 신기한 요술베개

  21.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