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5
전체:
457,746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59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58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57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6
56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3
55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8
54 비밀 홍인숙 2003.11.05 482
53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52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28
51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0
»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49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48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47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39
46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45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44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43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42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0
41 노을 홍인숙 2003.03.14 491
40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