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3
어제:
39
전체:
457,808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59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58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157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3
156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55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54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53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5
152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51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50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5
149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148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147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38
146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145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44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1
143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1
142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6
141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