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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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9 11:01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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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



                          홍인숙(Grace)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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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아버지의 아침

  3. 첫눈 내리는 밤

  4. 그대의 빈집

  5. 내게 남은 날은

  6. 높이 뜨는 별

  7. 당신을 사모합니다

  8. 눈이 내리면

  9. 내 안에 그대가 있다

  10. 겨울 장미

  11. 꽃이 진 자리

  12. 겨울밤

  13. 가을비

  14.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15. 비상(飛翔)의 꿈

  16.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17. 나목(裸木)의 외침

  18. 가을 그림자

  19. 가을 엽서

  20. 그대 요술쟁이처럼

  21. 상한 사과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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