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3
어제:
39
전체:
457,808


2005.07.31 14:34

침묵이 필요했던 날

조회 수 558 추천 수 9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19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18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17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116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115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14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113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112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46
111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09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08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107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106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105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68
104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103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02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01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00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