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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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국일보: 2016-04-15>

<주간 현대 강현진 칼럼: 04/ 2016>


             나에게도 행복의 울림이 들립니다

 

 

                                                              강현진

                                                              전 한국학교 교장/ 칼럼니스트

 



▶ 홍인숙 시집 ‘행복한 울림’을 읽고

 

서양 속담에 능력 있는 사람은 행하고 능력 없는 사람은 가르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능력 있는 홍인숙 시인의 글을 능력 없는 미급한 제가 비평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지만, 평생을 공부하고 가르치고 글을 쓴 경험을 바탕으로 시인의 가슴 속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엿보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나는 '행복한 울림', 시집을 단숨에 3번을 밤낮으로 읽었습니다. 처음에 읽으면서 10년 전 홍인숙시인의 다정다감한 어머니의 모습과 중후한 자세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했고, 두 번째로 읽으면서 시인의 고뇌 속에 내재된 목마름과 생각의 고통 속에 시달리는 모습이 떠올랐고, 3 번째로 읽으면서 시인이 추구하는 자연과 인간의 가슴 속에 내재된 갈등을 풀어보자는 마음속의 고민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곳 북가주 지역에 많은 문학가들이 많은 수필, 시, 자서전, 콩트 등 다양한 주제와 각기 다른 장르의 책들을 발간했습니다. 많은 대부분의 작품들이 단편적이고 주관적인 자기 글을 썼다면 홍인숙 시인의 시는 자연과 인간 마음속에 내재된 사상과 감정을 한데모아 언어라는 큰 용광로에 넣어 행복한 마음의 울림소리로 탄생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홍인숙 작가의 시가 타 작가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기법이 있다는 것은 시인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한 구절, 한 구절, 단어가 읽는 사람의 가슴속에 그대로 받아들여져 대화하고 논쟁하고 공감하는 강한 생동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홍인숙 작가의 시를 요약하여 설명한다면 자연 속에서 인간의 가치, 인간 속에 흐르는 감정 그리고 인간의 가슴 속에 내재된 고민을 풀어보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그 한 예로 시 속에 나오는 '고독' 한 편으로 작가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가를 나는 알았습니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시를 썼다 // 오늘도/ 내일도 / 모레도 시를 쓴다 // 그러나/ 내 앞엔 언제나/ 백지 한 장/ 눈물에 젖는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작가는 이 시를 쓰기위해 얼마나 울었고 고민했고 고통스러워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인은 지금도 그 백지 위에 자연의 변화 속에서 숨쉬고 있는 생명의 신비, 인간이 가지고 있는 환희와 고통을 치유하는 길을 찾고자 고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인숙 작가는 여인이 안고 있는 한을 시 속에 한 구절, 한 구절, 적어 시를 읽는 이의 마음속에 기쁨과 사랑을 주어 행복한 사람으로 재 탄생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인숙 작가는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생명이 솟구치고 감정이 정화되는 시를 써내려갔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다란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합니다.

 

이 시를 읽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늘도 내일도 오랫동안 행복한 울림이 퍼져나갈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설립, 교장 역임,

수년간 미주한국일보와, 미주 중앙일보 오피니언 기고, 주간 현대 강현진 칼럼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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