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53
전체:
457,840


2010.01.30 08:02

빈 벤치

조회 수 372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2
128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127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4
126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5
125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02
124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5
123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122 귀로 홍인숙(Grace) 2010.02.01 635
121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5
120 내 안의 바다 홍인숙(Grace) 2010.02.01 679
119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5
118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17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5
116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115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14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113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112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11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110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