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13
전체:
457,550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68 시와 에세이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홍인숙 2003.06.26 1031
67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1
66 수필 새봄 아저씨 (2) / 아저씨는 떠나고... 홍인숙 2003.05.31 927
65 수필 새봄 아저씨 (1) 홍인숙 2003.05.31 758
64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63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1)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967
62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39
61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60 가곡시 서울, 그 가고픈 곳 홍인숙(그레이스) 2004.08.04 1288
59 시와 에세이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4.23 841
58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57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56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55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0
54 노을 홍인숙 2003.03.14 491
53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52 수필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홍인숙 2003.03.03 971
51 시와 에세이 사랑한다는 것으로 홍인숙 2003.03.03 934
50 시와 에세이 마주보기 홍인숙 2003.03.03 75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