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53
전체:
457,844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69 수필 삼월에 홍인숙(Grace) 2016.11.07 135
68 수필 나눔의 미학 홍인숙(Grace) 2016.11.07 55
67 수필 또 다시 창 앞에서 홍인숙(Grace) 2016.11.07 45
66 수필 사월이면 그리워지는 친구 홍인숙(Grace) 2016.11.07 65
65 수필 박 목월 시인님 홍인숙(Grace) 2016.11.07 98
64 수필 아침이 오는 소리 홍인숙(Grace) 2016.11.07 124
63 수필 자유로움을 위하여 홍인숙(Grace) 2016.11.07 39
62 수필 사랑의 열매 홍인숙(Grace) 2016.11.07 75
61 수필 창을 열며 홍인숙(Grace) 2016.11.07 49
60 수필 아이들을 위한 기도 홍인숙(Grace) 2016.11.07 229
59 수필 두 시인의 모습 홍인숙(Grace) 2016.11.07 70
58 수필 사랑의 편지 홍인숙(Grace) 2016.11.07 75
57 수필 감사 일기 홍인숙(Grace) 2016.11.07 55
56 수필 쟈스민 홍인숙(Grace) 2016.11.07 66
55 수필 감사와 기쁨 홍인숙(Grace) 2016.11.07 63
54 수필 목사님의 빈자리 홍인숙(Grace) 2016.11.10 76
53 수필 첫사랑 홍인숙(Grace) 2016.11.10 77
52 수필 후회 없는 삶 홍인숙(Grace) 2016.11.10 88
51 수필 I LOVE JESUS                            1 홍인숙(Grace) 2016.11.10 88
50 수필 In Loving Memory of John Ildo Righetti 홍인숙(Grace) 2016.11.10 3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