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5
전체:
457,746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49 단상 마음 스침 : 집 - 김건일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833
148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147 단상 마음 스침 : 고해성사 - 김진학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793
146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45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44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43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142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41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140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139 시인 세계 내 안의 바다 -홍인숙 시집 / 이재상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942
138 시인 세계 내가 읽은 시집 / 함동진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848
137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136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135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664
134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33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4
132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88
131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130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