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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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9 10:58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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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Grace)




  산사도, 속세도
  그 어디에도 상관없네

  내 하나
  풍경(風磬)으로 흔들리며
  생과사의 강
  건너다닐 수만 있다면

  떠나보낸 사랑
  만날 수만 있다면

  한 생명 따라
  속죄하며 걷고 있는
  연등(燃燈)의 거리

  하늘도 볼 수 없는
  하얀 발걸음의 끝은
  어디일까

  (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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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그대 요술쟁이처럼

  3. 가을 엽서

  4. 가을 그림자

  5. 나목(裸木)의 외침

  6.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7. 비상(飛翔)의 꿈

  8.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9. 가을비

  10. 편지 한장의 행복

  11. 겨울밤

  12. 꽃이 진 자리

  13. 겨울 장미

  14. 내 안에 그대가 있다

  15. 눈이 내리면

  16. 당신을 사모합니다

  17. 높이 뜨는 별

  18. 내게 남은 날은

  19. 그대의 빈집

  20. 첫눈 내리는 밤

  21. 아버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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