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 (詩心)

by 홍인숙 posted Jun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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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심 (詩心)


 

                   홍인숙(Grace)

  

   허전한 틈새로
   살며시 들어와
  
   애잔한 물결로
   출렁이는 파도로
   마디마디 음률 조율하다
  
   한순간
   햇살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덧없는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