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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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0:52

내 소망하는 것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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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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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ck 2017.01.24 01:05

    희망에게 /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wAfw6L8k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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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ck 2017.01.24 02:59


                f1_20130513185708.jpg



          "https://www.youtube.com/embed/sCbzWiJLVhk"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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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인숙(Grace) 2017.01.30 10:20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시를 읽으며
    수녀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사이 가꾸기

  3. 어느 날의 대화

  4. 내 평생에 고마운 선물

  5. 자화상

  6. 눈부신 봄날

  7. 할머니는 위대하다

  8. 나의 보로메 섬은 어디인가

  9. 또 삶이 움직인다

  10. 글 숲을 거닐다

  11. 나와 화해하다

  12. 아침의 창

  13. 내 소망하는 것

  14. 소통에 대하여  

  15.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16. 수필시대 [미국에서 쓰는 한국문학] 연재

  17.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18. 작은 일탈의 행복

  19.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20. 가을, 떠남의 계절

  21. 나목 裸木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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