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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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Grace)2015.07.29 10:13
선미숙 (2006-03-29 10:51:45)v01.gif 
아마도 제 여린 미소의 귓가에 찾아와
소곤소곤 속삭여 주고간 소리가 있었나 봐요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금빛종이에 곱게곱게
품어안듯 싸놓고 금빛 한 줄기로 동그랗게
돌려 어여쁘게 나비처럼 묶어놓고는
제마음더러 어디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침 푸르고 푸른길이 열어준
너무도 맑은날이라 봄나들이겸해서
마음밖으로 나왔지요
그랬더니~~ 늘 다정하게 기다리고 있는
언니의 방이었어요

그리곤 제 여린 미소가 언니의 방에서
아침 햇살이 가장 나즈막히 내려앉은
따스하고 고요한 곳에다 곱게 포장한
작은 선물을 내려놓았거든요

제마음도 아직 잘 몰라요
그러나 언니가 풀어놓은 글의 한 행 한 행
밟아내려오다 보니 자연스레 미소짓는
그 어느행이 있어 자꾸 제마음 밀치고
가만가만 나올려는 웃음소리를
제 여린 미소가 선물이
놀래어 화알짝 펼쳐지면 어떡하느냐고
쉬~~하라고 하네요 ^*^

그럼 언니 또 올께요
돌아오시면 제 여린 미소가 남겨놓은
선물 속엔 아~~ 가르쳐 주면 안되는데..
사알짝 사알짝 알려드릴께요

제 여린 미소한테 전해주면 안돼요
그러면 고 작고 예쁜눈이 더 반짝반짝하거든요
있잖아요 가슴 설레는 낱말 하나,
사랑이래요~~~

제마음이 남긴 답글을 읽어보시면서
언니의 환한 미소가 보일 것 같은
고운 느낌으로 돌아가는 길,
파아랗고 너무도 푸르게 보이네요

늘 행복하시길...
사랑해요 언니~~~마니마니
솔직히 무척 보고싶은데...그쵸?
언니랑 소담하게 나누었던 대화
아직도 제마음 속에 따끈따끈하게 남아있거든요
식을까 하여 사랑안에다 어여쁘게 담아두었어요
이제 나갈께요
제 여린 미소가 빨랑 오라고 또 조르네요
그럼....
 
그레이스 (2006-03-29 16: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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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족한 글숲에 들러준
미숙시인님의 반가운 나들이로
제 서재에 향그런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니
‘말과 글’에 대한 부분이 있어
잠시 마음에 울림을 적어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만큼의 표현을 못했어요.
저는 '말’도, ‘글’도 모두 어눌한가 봐요. *^^

미숙 시인님의 선물인‘사랑’이
우리가 찾아 헤메는 그 숱한 낱말 중에
제일 으뜸이겠지요. 감사!!

언제나 맑고 투명한 영혼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미숙 시인님을 생각할 때마다 신앙인으로의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게 됩니다.

이 봄, 더욱 깊은 열정으로
그림도, 글도 많이 발표하시기를 바랄게요.
 
선미숙 (2006-03-29 2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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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지금 제마음이 얼마나 콩당콩당거리는지..그래도 제마음은 두박자인데
제 여린 미소는 한박자인 콩콩콩 한다네요
둘이 지금 조그맣고 깜찍한 일 저지르고 왔거든요
고도원님의 아침편지 속에 늘 사랑이 넘치는
방이 있거든요 사랑방이라구요

그 방에다 제 여린 미소랑 제마음이랑
오늘 아침에 적어두었던 글 한 편의 언어들
와르르 쏟아놓고 왔거든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둘이 숨만 주거니 받거니 한답니다

그리곤 달려온 곳이 바로 언니의 방이었지요
ㅎㅎ 언니의 방으로 들어오면서 부터는
둘이 쳐다보며 웃는 모습,
꼬옥 닮은 것 있죠?

나이가 들었으나 나이가 어리나...^*^
전요 제 여린 미소랑 글을 쓰거나 어디를 다니면
그저 미소와 웃음이 떠나지 않거든요
언니도 한번 해 보세요

제 여린 미소 언니의 방에서 며칠 지내라고 할까요?
아마 좋아라 할꺼예요 왜냐구요 사랑을, 미소를, 아름다움을..이런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전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러면서 제마음도 매일처럼 놀러오구요 그쵸?

조금있다가요 살금살금 가보려고 해요
제 여린 미소는 잠시 맡기고 갈께요 얘랑 같이가면
언어들이 쪼르르 미소따라 올 것 같애서요
아마도 제 여린 미소가 사랑이 무척 많은가 봐요
그럼 언니 또 올께요~~
 
그레이스 (2006-03-30 15: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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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시인님 안에 공존하는 ‘미소’와 ‘마음’의 관계가
플라톤의 종교적인 개념에서 “육체의 부족함을 메워주는 것이 영혼이다“라고 한
‘육체’과 ‘영혼’의 상관관계를 떠오르게 합니다.

‘미소’의 훌륭한 역할로 항상 건강한 마음을 지니시는
미숙시인님의 존재철학을 잠시 두고가신 ‘미소’를 빌어 저도 체험해 보겠습니다.

글을 발표한다는 것은 글 쓰는 사람으로선 항상 설레게 하지요.
좋은글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시기를 바라며..
좋은 하루가 되시길 사랑을 담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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