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53
전체:
457,844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89 수필 아이들을 위한 기도 홍인숙(Grace) 2016.11.07 229
88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2
87 수필 아침이 오는 소리 홍인숙(Grace) 2016.11.07 124
86 안개 속에서 2 홍인숙(Grace) 2016.10.01 189
85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0
84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83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82 양귀비꽃 홍인숙 2004.07.03 508
81 수필 어거스틴의 참회록 홍인숙(Grace) 2004.08.17 1284
80 수필 어느 날의 대화 홍인숙(Grace) 2020.10.04 182
79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78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77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76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27
75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74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497
73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72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71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