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꽃

by 홍인숙 posted Nov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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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의 꽃




                홍인숙(Grace)



   온종일 비를 맞아
   파랗게 추운 꽃이
   그대 그리고 있다

   흔들리며 쏟아내는
   애절한 향기로
   그대 부르고 있다

   세상이 비에 젖어
   서늘한데
   불같은 그대여

   시린 발목 딛고 서서
   입술 파란 꽃
   그대 눈길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