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7
전체:
457,386


2002.12.25 05:08

당신을 사모합니다

조회 수 716 추천 수 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Grace)




   바람도 없는 날
   살며시 석양이 흔들리고
   나뭇잎이 팔랑입니다

   버려진 듯 홀로 자라
   가지마다 반짝이는 열매들이
   사랑으로 반겨줍니다

   인내와 침묵으로 무성한
   잎새 사이사이로
   넘쳐 나는 주홍빛 하늘

   바람도 없는 날
   먼길 돌아와
   당신 앞에 가슴 적심은

   땅거미 스며든 텃밭에서
   어진 열매들이
   나를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이
   당신을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09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1
308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307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6
306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305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3
304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303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302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301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81
300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299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82
298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1
»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6
296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295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73
294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293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292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7
291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3
290 시와 에세이 봉선화와 아버지 홍인숙 2003.03.03 7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