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98
전체:
456,043


2002.12.09 11:01

가을비

조회 수 375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비



                          홍인숙(Grace)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09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308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1
307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306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6
305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304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3
303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301 단상 편지 한장의 행복 홍인숙 2004.07.30 994
300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299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81
298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297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82
296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1
295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6
294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293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73
292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291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290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