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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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03:20

사랑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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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간격



            홍인숙(Grace)



기다리다 지쳐
쓸쓸한 편지를 쓴다

더는 다가가지 말자고
자유롭게 해주는 것도
사랑의 방법이라고
스스로 달래다가도
하루를 못 넘겨
이별을 예감한 편지를 쓴다

너와 나
빈 철길을 마주 걷는
젖은 바람

너는 영원의 지느러미를
나는 순간의 지느러미를 펄럭이며
우리는 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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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마주보기

  3. 자화상

  4. No Image 30Jul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단상
    Views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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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랑의 간격

  6. 새봄 아저씨 (1)

  7. 새봄 아저씨 (2) / 아저씨는 떠나고...

  8. 어머니의 미소

  9.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10. 안개 자욱한 날에

  11.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12.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13. 가을이 오려나보다

  14. 날개

  15. 비밀

  16.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17. 그대 누구신가요

  18. 문을 열며

  19. 겨울 커튼

  20. 아버지의 단장(短杖)

  21. 삶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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