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by 그레이스 posted Oct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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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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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홍인숙 Grace>


내 생에
최초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노래

한 가닥 속 눈썹 같은
외발 춤사위로
유성기판 뱅뱅 돌며
신명나게 들려주던 가락

그땐 몰랐지
그것이 눈물 절절 밴
내 민족의 구슬픈 가락인 줄은

아리랑은 바위처럼
쌓인게 무거워 울지도 못해
침묵으로 누워 있는
우직한 전설이 되고

가슴 시린 민족의 한은
검붉은 노을로
온 누리에 질펀하게 쏟아져 내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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