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섬

by 홍인숙(Grace) posted Feb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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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섬 / 홍인숙(Grace)



  
알 수 없는 일

그리워
그대 그리워도
그대에게 가는 문을
열 수가 없다

아지랑이 고인 가슴
흔들어 보아도
칠흑 같이 차가운 입술
그대에게 가는 길을
멈춰 버렸다

그대
침묵 속에 더 빛나고
침묵 속에 더 가까이 있건만

산 허물고 다가온
떠도는 섬  

그리움이 갇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