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외롭지 만은 않았다는 걸
온종일 침묵했던 풀꽃들이
고요히 어둠 안고 녹턴을 연주한다
하루를 갈무리하던 손끝에서
파르르 삶의 물결이 일고 있다
외로운 영혼이
적막 속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밤
어둠도 설레는 빛으로 출렁이는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01 | |
| 209 | 시 | 그대 요술쟁이처럼 | 홍인숙 | 2002.11.21 | 423 |
| 208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24 |
| 207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5 |
| 206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39 |
| 205 | 시 | 사랑의 약속 | 홍인숙 | 2003.02.14 | 443 |
| 204 | 시 | 하늘 | 홍인숙 | 2002.11.14 | 446 |
| 203 | 시 | 마지막 별 | 홍인숙 | 2002.11.13 | 451 |
| 202 | 시 | 수술실에서 | 홍인숙 | 2002.11.14 | 451 |
| 201 | 시 | 알 수 없는 일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451 |
| 200 | 시 |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 (Grace) | 2010.01.30 | 455 |
| 199 | 시 | 첫눈 내리는 밤 | 홍인숙 | 2003.01.21 | 462 |
| 198 | 수필 | 글 숲을 거닐다 11 | 홍인숙(Grace) | 2017.04.06 | 462 |
| 197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68 |
| 196 | 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 | 2002.11.14 | 470 |
| 195 | 시 | 눈이 내리면 | 홍인숙 | 2002.12.25 | 471 |
| 194 | 시 | 내게 남은 날은 | 홍인숙 | 2003.01.21 | 473 |
| 193 | 시 | 빗방울 1 | 홍인숙 | 2002.11.13 | 474 |
| 192 | 시 |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홍인숙 | 2002.11.14 | 477 |
| 191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1 |
| 190 | 시 | 비밀 | 홍인숙 | 2003.11.05 | 482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