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13
전체:
457,778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188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187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186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185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84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183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182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181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80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179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78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177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176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175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74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173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72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0
171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8
170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