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7
어제:
13
전체:
457,783


2006.03.26 23:53

무료한 날의 오후

조회 수 979 추천 수 1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햇살 아래 긴 그림자
윙윙윙 시간의 물레를 돌리면
유년의 얼굴로 달려오는
소나기 내리던 날의 미루나무
정든 사람들을
바람처럼 떠나보내고
바람처럼 맞이하며
미루나무 잎 사이로 내가 사라진다
수많은 봄 지나
이 봄으로 내가 떠나간다.
아,
나는 또 어디쯤에서
외로운 얼굴로 돌아올까.


  (본국 YTN 뉴스 '동포의 창'에 소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188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187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186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185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84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183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182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181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80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179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78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177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176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175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74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173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72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0
171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8
170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