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53
전체:
457,844


2006.01.05 10:48

가을 정원에서

조회 수 578 추천 수 1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날마다 흔들리며
그대 곁을 걷고 있습니다
가을햇살이 아직도 잎 무성한
감나무 사이로 눈부시게 내리는데
어제는 어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더니
오늘은 무릎의 관절마저 불편합니다
지우지 못한 부끄러움 때문일까
새로 새긴 어리석음 때문일까
영영 걸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육신의 느낌보다 앞서갑니다.
나무들은 새잎을 피우기 위해
잎을 내린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나의 가을은
하릴없이 앙상한 가지로 쓸쓸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29
188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87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186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3
185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84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183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82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181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8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79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78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77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176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1
17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174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173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38
172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17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70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