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7
전체:
457,375


2006.01.14 13:18

나목(裸木)

조회 수 738 추천 수 1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29
188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87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186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3
185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84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183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82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181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8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79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78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77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176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1
17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174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38
172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17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70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