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4
어제:
13
전체:
457,780


조회 수 1013 추천 수 1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헤세와 생애.jpg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인생의 사막을 지나

전신을 불태우면서 나는 헤맸다.

그리고 스스로의 등짐에 시달린다.

그러나 거의 잊어버린 어디엔가

서늘한 나무그늘 아래

꽃이 피는 정원이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어디엔가 꿈결처럼 먼 곳에

나는 알고 있다, 하나의 안식처가 기다리고 있음을.

영혼이 고향의 품에 안겨 포근히 잠들고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 * *


사는 일이 쉽지 않은 길임을,
고뇌와 방랑의 시인 헤세는 알려주었다
지상과 천상을 깊은 눈으로 탐색하여
아름다운 언어로 승화시키는 헤세의 시를 음미하며
나도, 어렴풋이 보이는 어디엔가 꿈결같이 먼 곳에 예비된
나의 안식처로 가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69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그레이스 2005.09.02 1601
168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167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166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홍인숙(그레이스) 2005.11.02 1135
165 단상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00
164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40
»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13
162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61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60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1
159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58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157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38
156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15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154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1
153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152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51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15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