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

홍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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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엽서

                     홍인숙(Grace)

  스쳐 가는 생각들

  1

  가을 들꽃 한아름
  팔랑이는 연(鳶)에 실어
  태평양 너머 띄워준 사람
  꽃보다 향그런 그 맘
  어이 할까나

  2

  꽃잎 지는 사이로
  참새 한 쌍
  나도
  낙엽 지는 길목에
  다정이고 싶어라

  3

  가을잎 하나
  허공을 맴돌다
  첨벙!
  노을진 강물에
  꽃, 꽃
  꽃을 피워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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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시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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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29	시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81
28	시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27	시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26	시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25	시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3
24	시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23	시	나목(裸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6
22	시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	시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1
20	시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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