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17
전체:
457,955


2016.11.27 07:40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홍인숙(Grace)




우리는 모르지요. 이국 해변가에 남겨진 육중한 전설을. 지난날의 서늘한 흔적들을. 세상길 돌고 돌아 첫 만남의 거리가 낯설지 않아 수많은 인파 속 갓난아이 품어 안고 구걸하던 여인 곁에서도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지 않았어요.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영원히 사라지고, 나 또한 광대한 세상에 하나의 입자로 떠돌다 어느 날 한 모퉁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칭얼대는 아가의 얼굴에 떨어진 한 조각 햇살이 신의 이름으로 모자의 행복을 기원할 때, 우수 가득 눈망울에 스치던 그녀의 미소가 남긴 정다운 말.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나도 당신이 낯설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잠 속에서 만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거리, 그리고 그녀.




?
  • ?
    Chuck 2016.11.27 08:59

    Stay tune..


    "https://www.youtube.com/embed/A2fm1p1yvKE" >

  • ?
    홍인숙(Grace) 2016.11.27 09:28
    졸시에 환상적인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aksim Mrvica 의 연주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드리해 연안을 회상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99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홍인숙(Grace) 2016.11.02 74
198 가로등 홍인숙(Grace) 2016.11.02 69
197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196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1
195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94 가을, 江가에서 홍인숙(Grace) 2004.10.04 648
193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192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190
191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190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664
189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28
188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187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05
186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85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184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183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182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181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180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