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0
어제:
5
전체:
457,743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88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6
187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186 시와 에세이 바다로 가는 길 홍인숙 2003.03.03 833
185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84 수필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홍인숙(Grace) 2016.11.26 265
183 수필 박 목월 시인님 홍인숙(Grace) 2016.11.07 98
18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2
181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180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7
179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78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77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76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75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174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173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172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71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02
170 시와 에세이 봉선화와 아버지 홍인숙 2003.03.03 71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