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석 줄 단상 - 키다리 선인장(06202022)


저 키 큰 나무가 같은 뿌리에서 나온 선인장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키 큰 분재같이 멋지게 형을 잡으며 올라간 키다리 선인장.
제 속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사연 지녔기에 하늘에 올리는 기도 저리 간절했을까.

 

키다리 1.jpg

 

65. 석 줄 단상 - 추억은(06202022) 
 
추억은 봄날의 시폰 꽃무늬같은 거.
심안으로 음미해야 제 맛이지, 육안으로 확인해야 할 일은 아니다.
없어진 옛집 앞에 서서 일곱 살 손녀가 울며 한 말, “다시는 안 올 거야!” 

 

추억은.jpg

(사진 : 곽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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