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석 줄 단상 - 신록의 계절 7월(07012022) 
 
신록의 계절 7월이다.
‘청포도 칠월’은 이육사의 전매 특허, 감히 내가 넘볼 수 없는 계절이다.
청포도 한 알에 전설이, 청포도 두 알에 고달픈 손님이, 청포도 세 알에 광야를 달려오는 초인의 말발굽 소리 소리.  
 

* 쓰고 보니, ‘석 줄 단상’도 7월에 걸맞는 77번 째 이야기다. 우연한 숫자의 일치겠지만 묘하다. 많고 많은 숫자 중에 하필이면 7월 들어 첫번 째 쓴 ‘석 줄 단상’이 77번 째 글이라니! 777! 이거 완전 잭팟 아닌가. 아무리 어줍잖은 일이라도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 다만, 피할 수 없는 필연이 있을 뿐. 내가 좋아하는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필연은 우연의 연속’이라 했다. 나는 오래 전 이 말에 밑줄을 긋고 신봉해 왔다. 기분좋게 시작하는 7월,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시길… 
 
 

청포도.jpg

(사진 : 구글 이미지)

 

78. 석 줄 단상 - 풍선초 씨앗(07022022) 
 
천상의 메시지 받들고 지상에 내려 왔나.
하트 문양을 화인처럼 새긴 풍선초 씨앗.
삶이란, 결국 목숨과 맞바꾼 사랑 한 송이 피우고 가는 일.

 

풍선초 2.jpg

 

풍선초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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