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세 줄 문장 - 다시 불러 보는 이름(06062022) 
 
눈과 비를 사랑했던 친구야, 우리가 50년 전에 만났던 바로 그날이야!
구름은 하늘길 달리고 자카란다꽃 피고 지며 유월은 다시 돌아 왔구나.
세월의 더께 속에 바위도 모래로 부서지고 내 그리움도 잘게 부서져 흙먼지로 날리는구나.  

다시 불러 보는 1.jpg

다시 불러 보는 2.jpg

(사막 사진 : 유투브 영상)

 

51. 세 줄 문장 - 그집앞(06072022)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뭅니다.
내 친구 세리나는 보이지 않고 저문 서편 하늘엔 잿빛 구름만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시들어가는 장미 잎에 얹어 두고 갑니다.      
 

 *세리나 - 길 가다 만난 검은 고양이 내 친구

그집앞 1.jpg

그집앞 2.jpg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1
전체:
1,317,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