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석 줄 단상 - 광복절 노래(081522)+ 
 
‘울컥하다’는 말과 함께 <광복절 노래>가 카톡에 올라 왔다.
위당 정인보 작사에 보리밭 작곡가 윤용하 작곡이다.
학교 교정에서 전교생이 모여 여름 땡볕 받으며 힘차게 제창했던 기억이 나, 나도 울컥했다. 

 
*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 중에서 한글날(최현배 작사)만 빼고 4대 국경일 노랫말을 위당 정인보 선생이 다 지으셨다. 애국애족 사상이 투철했던 선생이 투혼을 불사르며 한 자 한 자 지어 나가셨을 모습에 가슴 뜨거워진다. 광복절 노래가 지어진 게 1950년 4월 26일, 불과 두 달 뒤에 피눈물 쏟을 민족 상잔의 6.25가 터질 줄 그 누가 알았으랴! 채 한 번 크게 불러보기도 전에 선생은 6.25 때 납북되셨다. 지금껏 그 생사를 모르니 이토록 애통할 일이 있을까. 선생께서 혼을 사르고 혈서를 쓰듯 써 내려갔을 가사 한 음 한 음을 되새기며 고인의 영전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

 

광복절 노래.jpg

 

119. 석 줄 단상 - LAPD 헬기(081622) 
 
한 마리 새처럼 LAPD 헬기가 나른다.
또 어디선가 사고가 났나 보다.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달님도 야간 경비 태세다.

 

LAP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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