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월) 비 오고 흐림

2012.12.18 10:01

지희선 조회 수:231 추천:51

염소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아기 염소는 벌써 걸어다닌다.
엄마를 담아 하얀 몸에 드문드문 검은 무늬가 있어 아주 예쁘다.
다리는 검은 부츠를 신은 것같다.
고 작은 몸집으로 엄마 옆에 꼭 붙어 걷는 애기 염소가 앙증스럽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평화롭다.
엄마, 아빠, 오빠랑 합해서 다섯으로 완벽한 가족 구성이다.
저걸 어떻게 잡아먹나. 가족처럼 애완용으로 키워야지.
잡아 먹을려고 동물을 키운다는 남편.
나 보고 또 염소밥값 내라고 할 것 같다.
알파파가 요즘 한 단에 얼마나 가지?
그리고 한 달에 몇 단이나 먹어치울까?
벌써부터 걱정이네?!
에고, 아기 염소야!
그래도 내게 기쁨 주면서 밥값은 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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