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51.석 줄 단상 - 다시 불러 보는 이름 외 1
2022.06.17 07:15
50. 세 줄 문장 - 다시 불러 보는 이름(06062022)
눈과 비를 사랑했던 친구야, 우리가 50년 전에 만났던 바로 그날이야!
구름은 하늘길 달리고 자카란다꽃 피고 지며 유월은 다시 돌아 왔구나.
세월의 더께 속에 바위도 모래로 부서지고 내 그리움도 잘게 부서져 흙먼지로 날리는구나.
눈과 비를 사랑했던 친구야, 우리가 50년 전에 만났던 바로 그날이야!
구름은 하늘길 달리고 자카란다꽃 피고 지며 유월은 다시 돌아 왔구나.
세월의 더께 속에 바위도 모래로 부서지고 내 그리움도 잘게 부서져 흙먼지로 날리는구나.
(사막 사진 : 유투브 영상)
51. 세 줄 문장 - 그집앞(06072022)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뭅니다.
내 친구 세리나는 보이지 않고 저문 서편 하늘엔 잿빛 구름만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시들어가는 장미 잎에 얹어 두고 갑니다.
*세리나 - 길 가다 만난 검은 고양이 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