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현주소/시조

2016.08.09 18:12

서경 조회 수:92


성에 겨울 창가에
호오 -
더운 입김 불어

기쁨이라 눌러 쓴다
다시 고쳐
슬픔이라 쓴다

오고 
비바람 불어
외로움이라 다시 쓴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아닌

기다림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오늘도

부치지 못한

주소 불명의 연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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