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2008.01.16 00:13

지희선 조회 수:690 추천:137

  < 고독 >

     1
순한 짐승인 양 밤은 집을 찾아들고
창공의 별빛은 아득히 멀기만한데
가슴엔 유리금을 긋는 살쾡이의 울음소리

     2
유리금에 긁힌 가슴 아직도 상채긴데
미움도 벗해야만 내 사랑 될 거라면
살쾡이의 그 섬짓한 울음도 보듬어야 하는 걸까.
                            (199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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