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5 16:00
한글학교 교사 지원자들이 하루 종일 8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내가 교사였던 시대와는 너무 다른 수 많은 교재가 필요한 수업이었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같은 감성을 가지고,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가르치는 것이 보다 완벽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일상의 어떤 여건이나 상황이라도 수업에 필요한 포인트를 꺼내어 가르치는 발전된 교수법이었다. 이제 문을 여는 한글학교는 아직 학생의 수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수준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도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이미 교사로 인정 받은 경우를 상상해 본다. 우주를 걷고 있는 아이들을 본다. 아무 별이나 상상대로 갈 수 있는 아이들,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대화와 낭랑한 웃음소리를 즐기면서 나도 함께 걷는다. 낯선 경험을 함께 즐기면서 아주 화려한 수업 시간을 갖는다. 인자하지만 똑똑한 할머니 선생님이 되어 미래를 살아 갈 아이들과 '하이 화이브'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의 상상력은 말처럼 뛰고 있었다.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지 않았고, 내면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즐거움으로 꽉 차 있었다.
한글학교의 학생 수가 늘어나고 교사들의 가르침이 자리를 잡고 점점 번창 하기를 기도한다.
이 글은 미주문학 2019년 겨울호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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