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길 옆 차(茶) 집
2003.10.21 04:34
외로움이
눈물이 되기 전에 자주 찾아든 곳이다
굳이 먼 이곳을 찾는 것은
차(茶)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기차길 옆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오면
창 넘어 전신주도 보이고
고향의 개나리꽃도 보인다
멀리 산언덕까지 걸린 전선줄에서는
즐겨 부르던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결코 잊혀지지 않는 얼굴도
씁쓸한 차(茶)향에 묻혀 나온다
차단기도 없는 기차길옆에
고급스럽지도 않는 조그마한 이곳은
가끔 아주 가끔 낯익은 기적 소리가 들린다
차(茶) 더 드릴까요?
눈물이 되기 전에 자주 찾아든 곳이다
굳이 먼 이곳을 찾는 것은
차(茶)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기차길 옆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오면
창 넘어 전신주도 보이고
고향의 개나리꽃도 보인다
멀리 산언덕까지 걸린 전선줄에서는
즐겨 부르던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결코 잊혀지지 않는 얼굴도
씁쓸한 차(茶)향에 묻혀 나온다
차단기도 없는 기차길옆에
고급스럽지도 않는 조그마한 이곳은
가끔 아주 가끔 낯익은 기적 소리가 들린다
차(茶) 더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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