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물

2003.01.24 12:01

이풍호 조회 수:417 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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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기다림의 노래 (Solveig`s song)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 spring disappear

    the summer too will vanish and then the year,

    and then the year

    but this I know for certain,

    that you’ll come vack again,

    that you’ll come back again

    and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es,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1.

    당신이 저를 불렀어요, 페르귄트.
    숲을 거쳐오는 바람결에 당신의 부름이 실려 있었어요.
    꿈속에서도 당신이 부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당신께로 왔지만
    당신은 기다리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떠나가는군요.
    떠남이 당신의 사랑이라면
    기다림이 나의 사랑.
    당신의 말 한마디로 기나 긴 기다림을 가져버린
    내 슬픈 사랑은 하늘도 몰랐을 거예요.

    2.

    페르귄트
    오늘도 안 오시나요?
    겨울

    여름
    .....
    또다시 한해가 갔어요.
    이 겨울 지나면 그대는 올까요?
    당신의 오두막에 걸린 순록 뿔을 지키며
    당신의 자취를 바람이 씻어간 지 오래지만
    기다리겠노라 맹세했기에
    나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이여,
    돌아오겠노라던 맹세를 잊지 말아요.
    저의 마음은 항상 당신께로만 향한답니다.

    3.
    또 한해가 갔어요.
    깊고 고요한 이 산 속에서
    그대와 만났던
    전설처럼 아득한 그 옛날을 생각하지요.
    어느 여자의 결혼 잔칫집에서
    그대는 주정뱅이처럼 내게 말했죠.
    "나와 춤추기를 거부한다면,
    솔베이지,
    나는 오늘 밤 어둠을 타고
    당신의 침실로 쳐들어갈 테요.
    그리하여 흡혈귀처럼 당신의 피를 빨아먹고
    당신의 심장을 뜯고 당신 뼈도 아드득 씹어삼킬테니......
    아가씨, 제발 나와 춤춰줘요, 네? "
    그리고 우리는 춤을 췄죠.
    그날의 신부를 데리고 당신은
    기다리라던 말 한마디 바람결에 내게 흘린 채
    떠났지요.
    나의 님이여!
    나의 심장에
    나의 골수에
    그리고 나의 영혼에
    그대가 깃들어버린 건
    당신 탓이 아녜요.
    당신에게 떠다미는 바람 탓이었는지도 몰라요.
    염소에게 풀을 주고 들어 와
    다시 물레 앞에
    나는 다시 기다림의 자세가 된답니다.

    4.
    마녀가 숱하게 말했어요.
    "솔베이지,
    너의 기다림은 허무하다.
    그는 춤 잘 추는 미녀들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는 이국 땅에서 죄인이 되어 죽어갔으니까......
    너의 기다림은 끝내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당신만이 내 사랑인 것을.
    나그네가 지나가고
    사냥꾼이 스쳐가도
    그들은 내 사랑이 아닌 것을 ......
    그댈 잊으면
    이미 나는 내가 아닌 것을 ......
    뻥 뚫린 가슴으로
    솔바람이 휘잉 지나가고
    무정하게 흐르는 세월은
    나의 금발을 앗아갔어요.
    이제는 눈도 침침하군요.
    백설처럼 하얗게 머리가 세도록
    기약 없는 기다림의 자세 하나로 지켜 온
    내 사랑이여.

    5.
    죽음의 사자 앞에서 떨고있는
    페르귄트여,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가 한평생을 어디서 무얼 했는지
    죽음의 사자에게 추궁 당해도
    페르귄트,
    걱정하지 말아요.
    죽음의 사자에게 당신의 한평생을 증명할 수 있어요.
    그대는
    나의 신앙 속에
    나의 희망 속에
    나의 사랑 속에 있었어요.
    페르귄트,
    당신은
    평생토록 내 품안에서 떠나본 적이 없는
    내 아기랍니다.
    일생동안 내 마음속에서만 잠자고 있었던
    내 사랑이랍니다.









    거부의 아들로 태어난 페르퀸트
    그는 몽상가이자 방랑아다.
    아버지의 무절제한 생활로
    그 많던 재산을 다 탕진해 버리고
    결국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이후 페르퀸트의 방탕한 생활은 계속되었다.

    세월은 흘러 그도 아버지처럼 늙고 지쳤고
    고향으로 되돌아 오게되었다.
    이때 그의 옛 애인인 솔베이지를 만나
    그녀의 품에 안겨 평안함과 함께 죽음을 맞게 된다.
    깊은 안도와 한 순간의 평화와 함께 맞이한 페르퀸트의 죽음 앞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른
    그의 애인 솔베이지의 순정어린 노래이다.




    솔 베이지의 노래는 페르퀸트 모음곡 중에 삽입된 곡으로
    서곡과 함께 우리들의 귀에 아주 친숙한 곡으로
    작가인 입센의 청탁으로 극음악용으로 작곡된 서정적인 노래입니다.
    우울한 선율이 돋보이는 솔베이지의 노래를
    아일랜드 출신 소프라노 메이브(Meav)의 목소리로 소개 합니다.

    아일랜드 민요의 독특한 멜로디를 대중화시킨 그녀의 목소리는 섬세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곡을 감상 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 줍니다.
    그녀의 창법은 특히 16세기 유럽 가곡을 부르는 듯한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며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민요에 현대적인 해석을 곁들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Solveig`s song



    One I Love



    Greenseelves



    The Last Rose Of The Summer



    Danny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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