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y Man 속 편

2003.02.06 08:15

전상미 조회 수:367 추천:28

감상문을 보내주신 솔로를 위하여 속 편을 씁니다(궁금하실 것 같아)
일을 시작한지 오늘 10일째
내가 할 줄 알면 2일이면 다 할 일이고 전문가는 하루에 다 끝낼 일을 아직도 계속중이다. 나는 이제 지쳐서 신경을 꺼 버렸다.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니까 끝내 주어도 되고 안 해주어도 OK.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 생기고 머리만 아플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내 방식대로 마음속으로 땡 하고 이미 종 쳤다.
종소리와 함께 나는 편안해 졌다.
그런데 오늘 사건이 생겼다. 내 속상한것을 알아 냈는지 아침 일찍 부터 와서 일을 다 끝냈다.
나가보니 일은 끝냈는데 너무 어질러 놓았다. 나는 주위를 깨끗하게 치우라고 하면서 나머지 잔액을 다 주었다.
더 이상 그와 말하기 싫어 얼른 집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후
그는 나보고 정원으로 나오라고 하면서 여기도 손질해야 하고 저기도 손질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하루에 다 끝내 주겠다고 해 또 일을 맡기고 반액을 주었다.
그동안 저 사람에게 내가 일을 맡기면 사람도 아니야 하면서 읊어댔던 맹세는 다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 .

내 마음이 약해서 어쩌지? 약한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 줄 사람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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