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담아

2005.10.17 03:57

홍미경 조회 수:279 추천:20

창 밖으로 비 오는 거리를 내다 보았어요.
이런 날이면 사람들은 하나 같이 나처럼
팔을 창턱에 괴고서 눅눅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습기처럼 고여오는 아득한 그리움.
생이 빛나는 순간은 그런 그리움을 느낄 때가 아닌 지요.
콜로라도의 추억을, 그리움을 제게 선물해 준
언니와 형부께 가슴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지금 저처럼
언니도 기쁨으로 충일된 하루 보내시기를…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런 충만함으로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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