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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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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몸살

2008.02.08 13:53

박정순 조회 수:276 추천:27

쓰나미가 일어나기전에
바다는 먼저 알려준다
높은 파도와 바람
스쳐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들...
어수선하다
바람이 소리를 내고
강물이 웅얼거리듯이
어디쯤 가고 있을까
몸살나기 전에
무거워지는 몸
화인찍힌 이름
지우지 못하는데
행복하냐고
구름이 묻는다
당신만 행복하면 돼
햇살이 화답한다

다시 꿈꾸기 위해서
알약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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