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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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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상사화

2009.11.29 15:15

박정순 조회 수:245 추천:27

어떤 천형의 죄를 지었기로서니 피었다 지는 순간까지 옷깃한번 스칠 수 없고 눈빛 한번 맞출 수 없는 운명의 너를 이름하여 누가 상사화(想思花)라 불렀는가 이른 봄 피어난 잎사귀가 형태도 없이 폭삭 삭은 그자리에서 한여름 연보라빛 얼굴 살며시 내밀다 울컥 솟은 그리움에 목만 길어진 연두빛 꽃대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보지 못한 이승, 아닌 저승에서조차 서로를 그리워하다 지는 업보의 꽃 누가 상사화(想思花)라 이름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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