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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민들레 홀씨

2009.11.29 15:20

박정순 조회 수:238 추천:36

어디에서든 어느곳에서든 봄들녁 노오란 미소 가득 메우는 민들레 어떻게 날아 왔는지 머언 들에도 가까운 길섶에도 집 앞 돌틈사이까지 가볍게 홀씨 날아와 낯 설은 땅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햇살보다 낮게 더 낮게 몸숙여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서 수천 수백의 바람을 타고 흰 버선발 사쁜히 질기디 질긴 삶의 뿌리를 내리는 순명 현실의 순응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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