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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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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너에게

2009.12.13 08:48

박정순 조회 수:562 추천:40

너에게 - 소년이 소녀에게(소나기)- 네가 징금다리를 건너 올 때 맑은 개울물 바라보며 송사리 손으로 잡으려는 것은 무엇을 잃어버린 것처럼 딴청을 부리며 유실물 찾기 위해 물길 들여다 본 것은 소나기 내린 후 강물은 얼굴 붉히며 부끄러워 황급히 달아나고 물비늘로 반짝이는 너의 미소가 눈부셔 물수제비를 던질 수 밖에 내 마음속 빈터에 심어둔 씨앗이 싹이 나고 푸르게 자라 꽃 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에게 쓴 편지 너에게 건네주기도 전에 너는 물수제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하늘의 별똥별처럼 흔적 없이 사라진 내 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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